나팔절은 나팔을 불어 기념하는 가을의 절기이다(레23:24-25와 민29:1). 가을의 절기는 나팔절(7월1일), 대
속죄일(7월 10일), 초막절(7월15일)이 있고, 모두 유대력으로 7월에 있고, 태양력으로 9-10월에 해당한다.
구약의 나팔절에는 일반적으로 나팔을 부는데, 다음의 경우에 나팔을 분다. 1)회개를 촉구할 때, 2)깨어 있
으라고 촉구할 때 3)전쟁을 준비하라고 촉구할 때 4)왕이 오시니 왕을 맞이하라고 할 때 등이다. 출애굽 때
에는 시내산에서 하나님 강림하실 때에 나팔 소리와 더불어 강림하셨다(출 19:16-19). 나팔절의 나팔 소리
는 하나님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것이다.
유대인들에게는 네 종류의 각기 다른 의미를 가진 나팔 소리(테키야, 쉐바림, 테루아, 테키야 그돌라)가 있
다고 한다.
(1)테키야(Tekiah): 1회 3초간 분다. 저음의 긴 소리. 왕의 대관식을 알리는 소리. 만왕의 왕이신 주
님만이 왕이심을 고백(시98:6, 시47:5-8)하는 의미라 한다.
(2)쉐바림(Shevarim): 1초씩 3회 분다. 짧게 내는 소리. 회개하라고 알리는 소리(사58:1, 호8:1, 욜
2:15) 라 한다.
(3)테루아(Teruah): 3초 동안 짧게 끊어서 9회 분다. 고음의 매우 짧은 소리. 3회씩 끊어서 3회 반복
즉 끊어서 9회 소리를 내며, 쉐바림(3회)과 같은 길이 동안 아홉번 짧게 스타카토로 끊어서 부는 소리. 영적
인 각성을 알리는 소리. 경고 또는 기쁨의 외침(렘4:19, 수6:5, 시47:5)의 의미가 있다.
(4)테키야 그돌라(Tekiah Gedolah): 1회 10초간 분다. '큰 테키야'라는 뜻. 테키야를 크고 길게 부는 소리. 임
재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상징(계1:10, 마24:31, 출19:16,19)한다.
신약의 나팔절 역시 구약의 하나님의 시내산 강림처럼, 예슈아의 재림, 즉 다시 오시는 주님을 맞이하는 것
이다(마24:31). 언제 주님 오실지는 확실히 가르쳐 주지 않으셨다.
나팔 소리는 주님의 강림이 있음을 알려 준다. 곧 가깝다. 마지막 나팔 소리(테키야 그돌라)와 함께 유대인
들이 고대하는 메시야가 오신다고 유대인들은 믿으며, 크리스천들은 재림 예수께서 오신다고 믿는다. 나팔
절에 울려 퍼지는 나팔 소리는 사탄으로 하여금 그리스도께서 오심으로 혼란 속에 빠지게 하며,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은 최후 승리의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고전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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